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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기타
제목 韩九贤所长专题报道 -[联合新闻] 2010.08.02 '唯有米酒才是韩国传统吗?'
작성자 한류연구소
작성일자 2010-08-21

막걸리만 한국 전통문화인가?

한구현

주)한스시즌투 대표이사

전 한양대 연구교수

 

 

최근 한류 열풍으로 일본, 중국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 정부는 이에 발맞춰 앞으로 다가올 국제회의와 국가행사를 이용하여 한국문화를 진흥시키려 하고 있다. 이러한 취지에 있어서는 필자 또한 동의하는 바이다. 하지만 반만년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는 한식은 물론이고 한복, 한옥 등 문화적 스펙트럼이 넓은데도 불구하고 정부의 지원이 아직까지는 외식업 분야를 위시해 한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정부는 2011년까지 총 780억원의 거액을 투입하는 ‘한식 세계화 추진계획’을 발효하는가 하면, 지난해 산, 학, 관이 참여하는 ‘한식세계화 추진단’이 발족하였고, 이와 더불어 ‘막걸리 육성’과 ‘쌀 소비 촉진’ 이라는 모토도 세워 한식 세계화를 위한 구체적인 작업들을 시행중이다. 또 정부는 디자인 공모전이나 월드컵 기간에 축구 국가대표팀의 응원과 연계한 막걸리 프로모션을 진행했고, 다가올 ‘G20 정상회의’의 공식 건배주로의 활용 등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에 있다. 또한 우리나라 막걸리의 대표 브랜드인 포천 막걸리의 일본 상표등록 등 지리적 표시의 국제적 오·남용에 대한 상시보호체계 구축과 연구개발(R&D) 투자금액을 기존 1%에서 3% 이상 확대한 4천 1백 1억 원을 투자하기로 발표했다.

정부는 또한 지난 2009년 8월 농림수산식품부·기획재정부·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공동으로 우리 술의 품질고급화, 전통주의 복원, 대표브랜드 육성을 통한 세계화 등의 내용이 담긴 ‘우리 술 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해 발표하고, 이를 통해 2017년까지 전통주 시장점유율을 4.5%에서 10%로 높이고, 우리 술 수출도 2억3000만 달러에서 10억 달러로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까지 발표하며 막걸리 투자에 박차를 가했다.

국가 브랜드 위원회는 한국을 대표하는 이미지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한식(30%), 한복(28%), 한글(16%)라는 결과를 얻었다. 하지만 현재 정부의 지원 상황을 보면 한식 위주로 치우쳐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간 정부는 농림수산식품부가 주축이 되어 영부인 김윤옥 여사가 명예회장을 맡고 있는 한식세계화추진단을 프랑스로 파견해 국제적인 한식 행사를 갖는 등 다양한 행사를 벌여 왔지만, 한복에 대한 행사 유치는 아직도 걸음마 수준이다. 복을 부르고 화를 쫓는다는 조상들의 슬기가 오롯이 담긴 한복이 상대적으로 푸대접을 받고 있지는 않나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심심찮다. 특히 올해 한식세계화추진단에 편성된 금액이 210억 원에 달하는 것에 비해, 그 정도 규모의 한복과 관련된 정부 정책은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 우려의 목소리를 뒷받침한다.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 자국을 방문하는 유명 스타나 운동선수, 정치인들에게 기모노를 입히는 행사를 꾸준히 진행해 왔다. 일례로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프랑스의 나탈리 코쉬스코 모리제 장관이 기모노를 입고 홍보사진을 찍은 경우가 그렇고, 만약 기모노를 입지 않는 국제 인사가 있다면 기모노를 입은 일본 유명 연예인을 등장시켜 함께 행사를 치르게 한다. 외국인들이 기모노를 입은 자국 연예인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보며 얻게 될 홍보효과는 그야말로 엄청날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한식이 직접 경험해야만 그 가치를 알 수 있는 문화임에 비해, 한복의 아름다움은 접근이 쉬운 시각적인 면이 강해 이미지 전달도 수월한 편이다. 예를 들어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미스코리아 이하늬를 비롯한 우리나라 대표들이 몇 년간 꾸준히 의상상을 독차지한 점이 대표적이다. 많은 세계인들이 TV로 우리나라 한복을 지켜보면서 그 아름다운 모습에 감탄했다. 이렇듯 한복은 일차적으로는 시각적인 문화이기 때문에 직접 맛보고 경험해야 하는 한식이나 한옥에 비해 파급이 쉽다. 이러한 한복의 장점을 잘 살려 본격적인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큰 파급효과를 불러올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다.

오늘날 한복은 우리나라의 전통 의상인데도 불구하고 직접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실생활과 멀어지고 있다. 정부가 ‘1인 1 한복 갖기’ 캠페인과 같은 적극적인 행사를 진행하면서 전담 부서를 마련하거나 단체를 지원하는 등 국가 차원의 뒷받침이 이루어진다면 보다 빠르고 확실한 효과가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다. 또한 지방 자치단체들이 앞 다투어 유치하고 있는 막걸리축제, 한지 축제처럼 전통 한복 축제를 기획하고 진행하면서, 한복을 입고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사람들을 유치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한편 TV 등 문화 매체에서는 사극은 물론이고 일반적인 프로그램에서도 한복을 자주 노출하여 한복이 까다롭고 어려운 옷이라는 인식을 없애고, 국가 공식 행사에서 장, 차관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한복을 갖춰 입는 것도 획기적인 시도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지난 2005년 부산에서 열린 APEC 정상 회담 때, 세계 각국에서 초청된 국가 인사들이 색색의 두루마기를 곱게 갖춰 입고 기념사진을 찍은 것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었던 것처럼 말이다.

보다 직접적인 지원 방법으로는 한복 브랜드를 지원하여 세계적인 한복 패션 브랜드를 육성하는 것, 한복 수출 지원 사업, 한복 관련 기업을 위한 금융 지원, 그리고 한복 대여 프랜차이즈 지원 방법 등이 있다. 특히 아직도 한복을 고가의 옷이라고 인식하여 부담스러워하는 국민 대다수의 경우 빌려 입는 방법을 택하고 있는데, 한복 대여 프랜차이즈 업체를 지원한다면 필요한 때에 한복을 보다 손쉽게 입을 수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리라는 생각이다. 최근 중소기업청이 ssm(기업형 슈퍼마켓)과 중소상인들의 갈등을 해소하는데 예산을 크게 배치하면서 일부에서는 기타 사안 해결에 소홀하지 않았느냐는 의견이 있었다. 쟁점 사안 해결도 물론 중요하지만, 가시적 관점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장기적 지원의 일환으로 다양한 방면에 지원을 분산했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고용창출의 효과가 높고, 한복에 대한 국민들의 갈증도 해소할 수 있는 한복 대여 프랜차이즈 지원에 대한 국가차원의 관심이 필요한 때다.

아직까지 우리 주위에는 한복을 사랑하여 전통을 계승하고, 새롭고 더 아름다운 한복을 후대에 전하고자 노력하는 장인들이 많다. 그들의 위대한 작품들은 국가를 비롯한 정부의 대대적인 문화 홍보 활동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알려지기 힘들다. 지금 한국을 대표하는 한복 디자이너는 어느 순간에 대가 끊어질지도 모르는, 보호받아야 할 인간문화재가 되어버렸다. 한복은 어떤 타국의 전통의상보다도 슬기로운 지혜를 담았고 또 우리의 미와 기품을 전할 수 있는 살아있는 문화유산이다.

문화의 근본이 되는 전통의복은 국가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필수적인 요소이고 국가 브랜드 이미지 제고는 다시 긍정적인 감성 가치를 형성해 한국 문화의 고부가가치를 선도한다. 그렇기에 하루 빨리 한복의 근본 역량 또한 강화해야 한다. 정부는 국제회의나 국가 주관의 패션쇼 등과 같은 단기적 지원을 비롯하여 장기적으로는 한복과 관련하여 세제 혜택과 같은 문화지원을 해야 한다. 당장 다가올 11월, ‘G20 정상회의’의 의장국으로서 국내, 외적으로 국가브랜드를 제고할 기회가 왔다. 세계에 알려야 할 우리의 자랑거리는 다양하다. 이번 기회를 맞아 한복이 일본 기모노의 아류가 아닌 세계의 한복으로 도약할 수 있기를 바란다.

 

-[연합뉴스]2010.08.02

 

출처 한류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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